회사 선배와의 만남

            2017년 03월 12일
            휴직 34일째

같은 팀 회사 선배와 점심약속을 했다. 내가 휴직한 뒤로 팀내 분위기와 사정을 들었다. 그 동안 두명의 선배가 다른 팀으로 전배갔고 2명씩 3주 교대로 해외 출장을 가야한다고 했다. 그러면 남는 인원이 극 소수이다. 그 인원으로는 도저히 업무를 할 수 없는상황이다. 모두 내가 빨리 복직하기를 기다린다고 한다. 몇년째 신입사원도 없고 나가는 인력은 많은데 들어오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도 나중에라도 내가 필요하다고 해주니 고맙긴 하지만.. 더욱더 나중에 복직하고 그 팀으로 돌아가기 싫어졌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그 팀 업무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1년 뒤에 또다시 그 스트레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니, 분명 복직하고 동일한 업무를 맡게 될게 분명하다. 적어도 그일 만큼은 하고 싶지 않다. 딱히 배우는것도 없고 정말 문제가 많고 이슈만 많은 업무다. 내가 화가 나는것은 그룹장/파트장이다. 윗선에서 인력 부족에 대한 재분배를 알아서 해줘야하는것 아닌가? 그런것 까지 밑에 사람들이 해야하나? 오늘 확실해졌다. 복직해서 팀 옮기기. 나는 복직을 한다고 해도 최대한 다른팀으로 변경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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