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 아우터 자켓을 구매하다

            2017년 03월 15일
            휴직 37 일째

모닝숲탐사

산에 입구 중턱에 볼품없는 운동시설 같은곳이 있다. 거기에 배일 같이 운동하는 분이 계신다. 조금만더 올라가면 혹은 반댓편 입구로 올라가면 풍경도 좋은 운동 시설이 나오는데 왜 그럴지 이해가 안간다. 하지만 타인의 삶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인정해야할 대상이다.

[여행준비] 고어텍스 아우터 자켓을 구매하다.

앞으로 여행할 때 추운장소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 당장 네팔만 하더라도 봄이지만 고도가 올라갈 수 록 추워진다. 그렇다고 두꺼운 패딩을 모두 짊어지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속옷 + 이너 레이어 + 아우터 레이어 이렇게 3L 시스템으로 옷을 입으려고 한다. (네팔 트레킹 서적에서 참고함) 아우터 레이어는 고어텍스 소재로 된 것이 가장 좋은데 그 이유는 방수 뿐만 아니라 투습에 좋기 때문이다. 투습은 땀이 얼마나 잘 배출되는지이다. 그런데 문제는 고어텍스 자켓이 무지하게 비싸다는점이다. 그래서 며칠동안 고민 했다. 어쨋든 가장 바깟쪽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 아우터 자켓은 필요했다. 고어텍스 유사소재 방수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 아니면 고어텍스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결과 몇몇 유사제품도 방수 품질이 우수하다고 한다.

고어 텍스 장점 : 품질 의심할 여지 없음. 폭풍우 맞아도 됨. 어차피 한번 구매할 것 좋은 제품 사는게 좋을 수 있음. 단점 : 품질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쌈. 여행에 값비싼 장비는 필요없음. 고가 장비 없이도 충분히 여행 가능하고 도난 분실등 신경이 많이 쓰임.

유사제품 장점 : 가격 저렴 단점 : 시중에 너무 많은 소재가 있고 브랜드마다 다 달라서 어떤 소재가 좋은 소재인지 파악이 쉽지 않음.

종합 해본 결과 고어텍스 소재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사실 막상 매장에 돌아다녀보니 유사 소재보다 고어텍스 소제가 방수 방습 성능에 신뢰가 갔다. 다른 소재는 다 처음들어보는거라 믿음이 잘 안갔다. 유사소재 제품을 검색해봐도 방수 투습 정확한 정보를 찾기 좀 어려웠다. 인터넷에 정확하게 나와있는 소재가 어떤브랜드에 적용되어있는지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설사 찾았다고 하더라도 브랜드의 옷이 분기별로 달라서 또 찾기가 애매했다. 그럼 어떤 브랜드에서 고어텍스 제품을 구매할 것인가?

노스페이스 or 콜롬비아 장점 : 등산복 같지 않아, 그냥 밖에서도 입고 돌아다닐 수 있음. 단점 : 가격 비쌈.

비-노스페이스 장점 : 저렴함. 단점 : 산에서 밖에 못입음. 등산 아재옷 같음.

그래서 노스페이스나 콜롬비아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사실 이렇게 정하고 구매하러 간것은 아니고 지금와서 일기를 쓰면서 정리한것이다. 그냥 무작정 등산 브랜드 매장이 많은 불광역 부근으로 찾아갔다. 불광역 근처 매장을 모두 돌아봤고, NC백화점 5층 스포츠 매장도 찾아갔다. 며칠전에 연신내에서 노스페이스에 갔었을때 dryvent라는 소재로 바람막이가 있었다. 노스페이스에서 만든 소재이다. 가격은 대략 13정도 햇었다. 그래서 집에서 dryvent소재에 대해서 방수투습 수치를 검색해봤었는데 잘 나오지 않아서 고민중에 있었다. 오늘 또 불광 뉴코아에 있는 매장에서 dryvent랑 고어텍스 품질 차이가 많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dryvent는 생활방수 정도라고 한다. 여러 매장 직원들 모두 하는이야기가 완벽한 방수를 할려면 고어텍스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콜롬비아 매장에서는 고어텍스 제품이 없었고 또 다른 소재의 바람막이가 있어서 사실 패스했다. 노스페이스 매장에 검은색 한가지 그나마 심플하고 입을만한 제품이 있었다. 지퍼 부분도 깔끔하게 방수처리 되어있었다. 검정색 2L 얇은 고어텍스 바람막이 이다. 뭔가 딱 고어텍스 방수방습 기능만 사용할 수 있어 괜찮아 보였다. 추가로 보온이 필요하면 내피를 입으면 되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마음에 들은것은 휴대용 파우치도 같이 있었다는점이다. 입지 않을때는 접어서 가방속에 넣을 수 있게 말이다. 입어봤는데 배부분이 조금 펑퍼짐 해보였고, 표면이 무광이 더 이쁜데 살짝 유광이라 걸렸다. 가격은 할인되어 27이다. 일단 매장 밖으로 나왔다. 어쨋든 오늘 돌아본 결과 이 제품이 최상의 선택이다. 지금 그냥 사버릴까 아니면 조금 더 찾아보고 살까.. 선택의 순간이다.

지금 구매 한다 vs 나중에 한다. 지금 : 여행준비 집꾸미기등 수많은 선택거리 중 하나가 지금 당장 사라진다. 나중에 : 좀 더 찾아보면 더 좋은 조건의 제품이 분명 있을것임

앞으로 한정된 기간에 선택해야할 일들이 산더미라 또 며칠동안 고민하고 싶지 않았다.나중에 또 돌아보기 쉽지 않았다. 그냥 지금 구매하는것이 좋다고 판단 되었다. 그래서 샀다. 흐미!! 뭔가 고가 제품을 구매하면 괜히 기분이 썩 좋지 않다. 백수 주제에 요즘 너무 많은 돈을 쓰고 다닌다.. ㅜ

어쨌든 집에와서 사서 입어보니까 마음에 들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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